2016/17 EPL 4R 리버풀 vs 레스터시티 2016/17 EPL LIVERPOOL

간만에 리버풀이 경기를 했다.
그래서, 늦은 시간임에도 곡 보고 자겠다는 일념하에 경기를 시청했다.
주말이니까, 놀면서 늦게 자는 건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물론, 그 전에는 토트넘의 손흥민 경기도 봤으니까.

2016/17년의 첫 번째 홈 경기이다.
해설을 들어보니, 확장하고 나서 처음하는 경기라고 하는데 수용된 인원이 50,000명이 넘는다고 했으니까.
이길지 말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해봤다.

왜냐면, 레스터시티는 작년 우승팀이니까. 우승팀이라는 그 타이틀은 생각보다 무게감이 느껴진다.

첫 화면에서 나오기는 했지만, 4 대 1이라는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는 보는내내, 맘 편히 보기는 힘들다.

왜냐면, 리버풀은 1점차 정도 앞서가도 수비가 워낙에 불안해서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보자 보자...
7번 자리인 왼쪽 윙백은 이제 James Milner가 자리를 잡은 것인지? 아니면 모레노를 더 키우기 위한 경쟁인지는 모르겠으나,
모레노 보다는 Milner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로브렌이 부상이라 안 그래도 걱정이 많은 수비인데, 그 자리를 Lucas Leiva가 대신했다.
사실, 루카스의 경우는 깊은 테클로 경고를 많이 받는데, 그렇지만 않기를 바랬는데...다행이 경고는 안 받았으니...ㅋㅋㅋ

쿠티뉴는 A매치를 뛰고 온 뒤라 빼고, 대신 Sturridge를 넣어서 선수 구성을 마무리 했다.

어제 경기는 보는 순간 드는 느낌은 레스터시티의 전형적인 전술이 생각보다 지루하거나 바디가 차단되면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이었다. 물론, 그 전술이 제대로 먹혀 들어가면 굉장히 위협적이지만, 어제는 너무 위협적이지 않은 느낌이...듬.

어제의 MOM은 당연히 Robert Firmino이고, 그의 움직임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서 좋았다.
첫 번째 골과 네 번째 골을 넣은 Firmino의 움직임은 가볍게 수비수를 제치고 넣는 여유가 너무 좋아보였음.
피르미누가 점점 더 좋아보이는 것은 다른 사람을 보면서 골을 넣을 때는 넣고, 다른 사람에게 어시스트할 때는 할 줄 아는 점이다.
그 부분이 이제는 클롭이 완벽히 원하는, 그리고 피르미누가 제일 잘하는 게 아닌가 싶다.

두 번째 넣은 마네는 정말, 최고라는 말 뿐.
스터리즈의 어시스트가 더 감동이다.

 세 번째 골은 랄라나의 골은, 역시 마네가 만들어주는 그 모습이 좋다.

요즘 경기를 보면, 사실 서로에게 넘겨주는 모습이 전하고는 다르게 많이 바뀐 것 같다.
그러다보니, 스터리지의 폼이 오늘은 많이 안 좋아보였던 것이,
그 전에라면 넣을 것 같았던, 순간의 재치들이 이 번에는 실패한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조금 폼이 다 안 올라왔나 싶을 정도니까.

네 번째 골은 핸더슨이 패스를 해줬던 것 같은데...마네...그리고 Firmino 등으로 마무리.

물론, 루카스 레이바의 실수로 인해 점수를 하나 잃었고, 순간 분위가가 레스터로 넘어갔었는데, 다행이도 그 위기를 잘 견뎠던 것 같다. 아마도 미뇰렛이 바디의 찬스를 막지 못했다면, 분위기는 하염없이 레스터로 넘어갔을 것이라 생각한다.

뭐, 이겨서 좋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론 스터리지의 폼과 바이날둠의 패스 타이밍을 놓쳐서 유연한 공격전개를 놓쳤던 부분.



모든 사진은 EPL 및 Liverpool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들임.

동영상은 항상 네이버 링크로...
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vod/index.nhn?category=epl&listType=game&date=20160911&gameId=201609101003924992&teamCode=&playerId=&keyword=&id=235409&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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