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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달라졌어요 20170422 아내의 거식증 TV 영상

국제 결혼을 한 부부.
부인은 일본사람, 남편은 한국사람.

부인이 거식증이라 음식에 대한 감이 전혀 없는 상태이기도 하거니와,
한국음식이 너무 서툴다.

초반 10분에 나오는 가정의 모습을 보니까, 내 얼굴이 찌푸려진다.
타국에 와서 나름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을 하는데, 남편이 사실 많이 도와줘야 할 것 같은데
분명 처음에는 두 명 다 열심히 했을텐데...

5년이 지난 후에는 왜 이렇게 서로 앙숙이 되어서 살아가는지 조금 더 살펴봐야 겠다.

장모님의 반대로 일본에까지 찾아서 결혼해달라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게, 단순히 음식의 문제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일단, 남편이 부인의 거식증이라는 것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 보인다.
자기가 사랑하는 부인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해서 전혀 무지하다는 것이 정말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부인이 너무 불쌍해보인다.
기운도 없고, 생기가 전혀 없고, 자존감도 없고, 자신감도 없고...
타지에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아도 향수병이 있을텐데...
정말 맘이 아프다.

달라졌어요를 아주 많이 보면서도, 이렇게 얼굴이 찌푸려지고 마음이 아픈 경우가 흔치는 않은데..

여자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살 찌는게 두려워서 안 먹었다고 하는데, 이 정도면 굉장히 심각한 상태고
어떻게든 고치려고 같이 노력을 해야되는데...남편도 물론 노력을 했겠지.

이 부부는 제발 좀 개선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게 된다.

아내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일부러 마음의 상처가 되는 말을 해서라도 고치고 싶었다고 하는데...
이 방법은 정말 아닌 것 같다.
그 말의 의미를 제대로 듣는 사람이 파악할리도 없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사람에게 넣는게 얼마나 어려울 일인데..
몇 마디 단어로 그게 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안된다.

나도 거식증에 대해서 거의 몰랐는데, 병원에서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굉장히 위험한 병이네.
결국에는 남편이 거식증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너무 없어서 벌어진 편견이 아닐까 싶다.

전형적인 일본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작은 거 하나에도 감사하다고 말하는게 생소하긴 하다.

항상 아 프로의 마지막을 보면 더 없이 행복한 부부인데,
왜 그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렇게 힘이 든지,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마지막에 둘이 웃는 모습을 보니, 나 역시도 기분이 많이 풀린다.
부인도 활기가 생기고, 남편도 웃고 이쁘게 얘기하니 얼마나 좋은가...

부디, 저런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으로 쭉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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