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기는 사마의


간만에 삼국지 관련 책을 한권 구했다.
구했다기 보다는, 집 앞 도서관에서 빌렸다.

원래는 YES24가서 사마의 관련 책을 한권 살려고 했는데, 
집앞에 그 책이 있다보니, 그냥 집어서 대출에 넣었다.

책이 상당히 두껍다.

토요일에 도서관 가서 빌리고, 그리고 틈틈히 조금씩 읽어봤다.

서장(序章) : 사마의, 사경을 헤매다 _11

1장 잠룡물용(?龍勿用) : 출사(出仕)를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리다 _19


정치는 태학생(太學生)이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_21
열심히 노력해서 따라잡든지, 시대에 의해 버림받든지 -30
재물을 잃고 사마씨를 지켜내다 _38
경전을 읽고 춘추(春秋)의 대의를 통달하다 _48
구지(九地) 아래에 숨어 있어야 구천(九天) 위에서 행동할 수 있다 _55
입신양명은 성공의 지름길이 아니다 _64
만 보 전진을 위해 일 보 후퇴하다 _70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린다 _77

2장 종일건건(終日乾乾) : 종일토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 _87

신인(新人)으로서 자제하는 법을 배우다 _89
‘낭고지상(狼顧之相)’이 드러나지 않도록 소개를 숙이다 _104
황위 다툼은 기술이 필요한 일이다 _112
지금은 못해도 나중에는 할 수 있다 _120
군왕의 집안일에 관여하는 위험투자를 감행하다 _133
상대를 공격할 때 꼭 자기 손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_143
분별 있는 말로 풍운모사들의 생존법을 교란시키다 _151

3장 혹약재연(或躍在?) : 장차 크게 뛰려 하나 아직은 연못 속에 있다 _159

권력이 있으면 책임도 있는 법, 타인의 일에 개입하지 말라 _161
구품관인법은 선책(善策)이다 _174
당신이 옳다는 것을 사실로 증명되게 하라 _183
왕좌지재(王佐之才)와 졸부의 차이 _191
신하의 도리는 도광양회(韜光養晦)가 상책이다 _200
먼저 세력을 만들어 자신부터 도모하라 _215
내조의 여왕, 사마의가 허리를 굽히다 _225

4장 신룡파미(神龍擺尾) : 성스러운 용이 꼬리를 내보이다 _235

통치의 도(道)는 앞일을 멀리 내다보는 것이다 _237
상대를 사지로 몰아넣어야 마음이 후련해진다 _247
승리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_256
관계가 소원한 사람은 관계가 친밀한 사람을 이간시킬 수 없다 _268
패하더라도 잘 대처하는 자는 멸망하지 않는다 _278
감정을 얼굴에 드러내지 않고,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다 _293
용이 많으면 물을 다스릴 수 없듯이 진정한 권위는 오직 하나뿐이다 _306

5장 용전어야(龍戰於野) : 용이 나타나 들판에서 싸우다 _321

사소한 실수로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 _323
사마의와 제갈량의 대결, 인내심이 성패를 결정하다 _338
군신이 짜고 제갈량을 죽게 만들다 _355
줄 수 있다면 당연히 도로 가져올 수도 있다 _366
위업을 이루고 고향을 찾다 _376
티끌 모아 태산, 타인의 장점을 배우다 _391
권력 대결, 전장보다 조정이 더하다 _405

6장 비룡재천(飛龍在天) : 용이 날아올라 하늘에 이르다 _419

예의를 복종으로 간주하면 안 된다. 동상이몽이 진실이다 _421
조정에서 대결을 벌일 때는 무력이 필요하다 _432
권력은 일과 맞물려 있고, 일이 있어야 권력이 생긴다 _445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힘을 비축한 뒤 적을 제압하다 _455
멸망시키고 싶으면 먼저 미치게 만들어야 한다 _469
꾀병으로 정적을 철저하게 속이다 _487
채찍에 당근을 더해야 가장 효과적이다 _504

7장 항룡유회(亢龍有悔) : 하늘에 오른 용은 뉘우침이 있다 _515

독으로써 독을 공격해 상대를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만들다 _517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자손이 하도록 남겨둘 수밖에 없는 일이 있다 _528
그대를 저버릴지언정 나라를 저버리지는 않는다 _540
사람은 죽은 뒤에 평가할 수 있고, 그 공과는 후세 사람들이 평가한다 _555

후기: 사마의를 가이드 삼아 들여다 본 한나라 말기 삼국의 완전하고 진실한 역사 _568
부록: 사마의 연표 _572

전체적인 책의 두께는 570페이지로 두꺼운 편이고, 글씨가 굉장히 작다.

다만, 이 책의 좋은 점은 지명이나 이름을 따로 한자를 적어두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신경써서 읽고, 등장인물들이 헷갈리지 않아서 나의 경우엔 더 좋았다.

현재 1장만 읽은 상태이고, 한번 읽을 때마다
적어도 한 장은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다. 

이미 다 읽고나서, 책을 다시 구매하는 것은 아닌거 같아서...
일단 열심히 읽어보자는 심산이다.

올해 책을 좀 많이 읽어보자는 취지이기 때문에, 
구매한 책도 있고, 빌려서 읽는 것도 있어서...
현재 5월까지 읽은 책은 5권이 넘어서 다행이도 잘 지켜지고 있다. 

나름 뿌듯. 

추가. 
이 책은 장별로 주제를 잘 풀어내고 있고, 마지막에는 항상
현대 시대의 흐름과 맞붙여서 마치 교과서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는 듯이 요약을 잘 해놨다.
학생들이 읽기보다는, 
사회에 입문한 초년생이라면,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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