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궁금한 부분이 있다.
세간에는 사마의가 기다림을 아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사람은 누구나 다 기다리는 것이고, 그 기회가 왔을 때를 어떻게 잡느냐하는 것이라고 본다.
무작정 기다림의 미학은 아니라는 느낌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 책의 마지막이 남아있는데...
그냥 느끼는 궁금증 중에 하나는...
과연
사마의가 왕위를 찬탈할 생각이 애초에 있었냐는 것이다.
그리고, 고평릉의 변으로 사마의가 권력을 독점하기는 했는데, 그때 나이가 73세란말이다.
제갈량도 5X 살에 죽었는데, 그 나이때에 그런 권력에 대한 야욕이 정말 있어서 한건지가 궁금하다.
모든 사람이 그렇듯이,
자신은 걍 이대로 잘 살고 싶은데,
의도치 않게 자신이 역적으로 몰리면서
궁지에 처해지자, 반란을 일으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조조 - 조비 - 조예 - 조방
으로 위나라가 변경이 되면서,
점점 경험은 없어지고 나이는 어려지니 이에 따라서 자신이 점점 변방으로 몰려나고
설 자리가 없어짐에 따라서 그렇게 된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해본다.
아무리,
다들 어린 나이에 요절을 해도 말이지...
사마씨가 정권을 잡게 된 원인은
내 개인적인 생각은
1. 조비가 친족들을 너무 멀리 내몰아버렸다.
가족들과의 불화로 인하여 집안싸움이 날 것을 염려한 것은 맞지만...
2. 왕들이 너무 일찍 요절을 했다.
특히, 조예가 너무 일찍 죽은 탓에 그 후계자로 내세울 명석한 사람이 없었다고 본다.
물론, 건축에 국력을 낭비한 부분은 없지 않지만..
이 또한 오랫동안 살아서 국정을 운영했다면 어떻게 평가될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조방의 경우에는 믿을 만한 자기 편이 없는 상태에서
어찌 국정을 운영할지 애매모호 했었고,
그리고, 자기의 세력이 너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조시대때부터 국정을 운영했던 그리고 나라에 자기 편이 많은
사마의가 권력을 찬탈해도 큰 반향을 없지 않았을까 한다.
73세에 권력을 독점했지만, 그 권력을 뒤집을 세력이 조씨에게는 없었기에
그냥 그대로 흘러가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가, 사마염이 사마의가 죽고 14년 후에 진나라는 세우게 된다.
솔직히, 나관중이 한나라 기반으로 촉나라를 크게 보이기 위해서
각색을 하여 정말 재미있게 만들어서 인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나
위, 촉, 오나라의 기준으로 보면
어쩌면...
지방의 무리들이 지리적인 좋은 여건을 가지고 나라를 세우고 활개친 것이라고 봐야된다.
다만, 그게 일반 지방의 잡족 및 호족들과는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고
마치 정말로 3개의 나라(각자 나라의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정말 재미나게 적었던 것...
이미, 애초에 솔직히 계란으로 바위치기 정도라고 보여진다.
다만, 적벽대전이라는 오나라와 협공을 해서 이긴 전쟁일 뿐.
그러고보면, 정말 나관중은 글을 정말 잘 쓰는 사람인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안타깝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몇 명이 있는데..
그 중에서 "유엽" 이라는 사람에게 관심이 많이 간다.
잠깐 인터넷을 검색해봤는데, 이 책에 나온 그의 대단함들이 실제로는
그다지 퍼져있지 않은 느낌이다.

이거봐라...재위 기간이 너무 짧아.
쯧쯧.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