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사서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유는 딱 하나다.
결혼 후의 생활에 대한 기록 및 아이들에 대한 일상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였다.
이때의 기준은 잘 찍고 싶다는 기준이 아니었다.
그냥, 잘 찍던 못 찍던지 간에,
어떠한 사진이라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을 뿐이다.
그렇게 오랜 시간 사진을 찍고 저장하고 잘 보관하고 있던 것들이
지금에와서 아이들과 가끔 한번 씩 살펴볼 때마다
소소한 행복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초반에 사진은 JPEG로 찍었던 것이고,
그 이후에 렌즈 및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면서
RAW파일의 존재를 알게되었고,
그 파일을 사실 저장만 해두는 방법 말고는 특별한 활용법에 대해서는 역시나
알고 있는 것이 전무했다.
그저 용량이 많은 파일, 나중에 후보정이 더 많이되고 더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정보 뿐이다.
그 이상은 잘몰랐다.
최근 들어서,
다시 카메라에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면서
CANON에서 무료로 공급하는 DPP4 프로그램으로 RAW 파일을 이리저리 손대보고
과한 보정도 해보고, 색상도 변경해보고, 노출도 조정해보고
여러가지 해보는데
역시나, 사진을 보는 감이 없는지 어떤 것을 해도 멋있어 보이지만,
실제 다른 사람들 기준에서는 멋있는지 아닌지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내 만족일 뿐이니까. ^^
어제 방에서 열심히 이것저것 해보다가,
이상하지만, 만들어본 파일이 있어서 올려본다.
사진 사이즈는 모니터 사이즈가 16:9 사이즈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체화면으로 했을 때, 화면에 꽉 차는 사이즈가 제일 좋아보여서
편집할 때는 항상 16:9로 잘라내고, 픽셀은 가로 1920으로 설정한다.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 사이즈는 1920보다는 작아야지 좋을텐데, 얼마로 해야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현재까지는 내 모니터에서 제대로 잘 보여지는 1920픽셀, 16:9가 제일 맘에 든다.

이렇게, 잘라논 사진을 보다보면, 딱 한가지 느낌이 오는 것이 색감에 의한 후보정 보다는
구도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CANON DPP 프로그램은
여기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다운을 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하고, 카메라 SERIAL NUMBER를 기입하면 다운로드가 된다.
아니면, 카메라 살 때, 들어있는 CD에도 프로그램이 있으니 그것을 깔아도 된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를 받으면, 최신버전을 받게 되는 것이니
그게 더 나아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LIGHTROOM보다는 덜 훌륭하다.
덜 훌륭하다고 말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다.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좁다? 정도일까.
초보자 입장에서는 DPP 프로그램도 사실 필요한 기능만 쓰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게다가, 무료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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