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우승 - 감독의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이번 시즌 영국 축구를 보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어서 적어 볼려고 생각했다.

물론, 모든 것들이 추측성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 데이타를 근거로 하여 멋진 레포트를 만드는 형식으로 할려면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소요가 되고, 보기는 좋겠으나...

일단, 머리속에 정리된 생각을 끄적거려 봐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해본다.

1. 유르겐 클롭 감독?

이 사람은 독일 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우승시킨 감독이다.

해당 자료는 나무위키에서 캡처한 것이다.
기존 독일 리그에서 그의 행보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해서 가져왔다.

마인츠에서 8년 있었는데, 3위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왜 내려왔는지에 대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데, 그 이유는 찾을 수 있나 모르겠다. 
자세히 보니, 2부에서 승격했고, 2부 리그로 떨어졌네.

근데, 왜 떨어진거야?
그 이유 아는사람?
그래서, 내가 추측을 해보는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도르트문트로 갔다.
여기에서도 비슷한 행보다.
잘하다가 다시 떨어진 뒤에 사임했다.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가 뭔지가 갑자기 엄청 궁금해진다.

그리고, 리버풀로 왔다.

비슷해보인데...
8-4-4-2-1이다.

그럼, 그가 이렇게 성적을 올리기까지 보면 이상하게 공통적인 모습이 보여진다. 

처음에 왔고, 게겐 프레싱이라는 정확히 뭔지 설명이 어려운 전술을 구사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내 개인적인 생각인데, 선수들의 능력을 일단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작업인 것 같다.

그들의 체력, 마인드, 테크닉 모두.
이 과정에서 탈락하는 선수는 클롭 감독의 전술에 맞지 않는 것이다. 

물론, 그 시기에 구멍이 난 자리에는 꼭 일류 선수로 메꾸는 작업이 필요하다.
반다이크나 알리송같은...

그렇게 선수를 구성하고, 새로운 리그에서 승승장구를 한다.
왜냐면?
다른 감독들도 새로운 감독이오면, 그 사람이 구사하는 전술을 알아야되고, 깨부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한다.
하지만, 새로운 감독이 들고나온 전술이 다른 사람들에게 생소하다면
쉽지 않을 것이다. 

부임 후에는 자신의 전술을 따라주는 운영진과 선수들을 맞춰야한다.
그렇다보면, 그가 생각한 전술의 틀이 맞아들어가면서 성적이 쑥쑥 올라간다.

그리고 나서 몇 년이 지나고 나면,
왠만한 감독들을 클롭의 전술을 다 파악하고 있고, 슬슬 지거나 아니면 비기는 경기가 발생이 된다. 

난 이 타이밍이 감독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 

이 시기에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과 전술의 변화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버풀 시절에 초기에 얇은 스쿼드로 선수들을 그렇게 무리하게 훈련 및 경기를 시켜서
선수들의 부상과 대체인원이 없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버풀에서는 그 시절에 대한 대안을 마련한 것 같다.
즉, 전술의 다양화를 꽤한 것이다. 

한 사람의 단일 루트 공격보다는 세 명의 포워드를 두고 번갈아 가면서 사용했다는 것이다.
살라, 피루미누, 마네
이것이야 말고,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다양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

그리고, 
그 공격이 잘 안 먹힐시에는
좌,우 풀백을 이용한 크로스의 활용이다. 
그렇게 빠른 공격으로 전개가 되면, 선수들이 뛰는 양은 줄어들고 (물론 그렇다고해서 뛴 거리가 줄지는 않았다)
공격 포인트까지 올리게 되면, 선수들 입장에서는 다음 경기를 위한 약간의 휴식의 개념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은
빠른 시간안의 득점이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부분의 경기를 보면 전반 15분 안에 꼭 한 골을 넣어서
승기를 잡고 감독이 원하는 방향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난, 개인적으로 이 세가지가 리버풀의 가장 큰 변화라고 보여진다.

이렇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전술의 PLAN A, PLAN B, PLAN C를 가지고 평상시에 연습을 한다면
그 어떤 팀이 와도, 그리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상대방 감독이 갑작스런 전술 변화에도
충분히 경기중에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모든 선수들이 마찬가지겠지만, 
능력있는 선수의 경우 1년, 2년차에는 선수가 가진 새로운 스타일에 익숙해지지 않기 때문에
그 선수의 활약상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다만, 2,3년차에는 그 선수가 예전만큼 못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것은 그 선수의 스타일이 이미 다른 선수들에게 읽힌것이고, 읽힌 선수는 다른 방식의 스타일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배우지 않고 기존 스타일대로 고수를 한다면, 
그는 해당 리그에서 나가야 하고, 
다른 리그에 가서 새로운 선수들한테 자신의 스타일을 적용하여 또 훌륭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 

물론, 넘사벽인 사람들이 몇 있기는 하다.

앞으로의 향방을 보면, 
이제 리버풀에서 5시즌째이고, 기존 자료를 봤을 때에는 길어야 7~8년 정도에 사임을 한 것을 보면
앞으로 3년 정도 더 할수 있다고 본다. 

그럼 그가 그때에도 왜 그만 두는지를 살펴봐야 하는데, 
추측하는 상황으로는 클롭의 전술을 완벽히 깰 수 있는 그런 감독이 영국축구에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게겐프레싱과 정확하게 빠른 크로스 축구외에
다른 전술이 있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여기에는 현재 각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들의 이탈이 없다는 조건이다.

아마도, 클롭이 새로운 전술을 구사하게 되면
지금 정점을 찍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누군가는 자주 주전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 시기가 전술이 변화되는 시점이고, 선수들의 스타일이 바뀌어야하는 시점인데
그 시기에 선수들의 이탈, 새로운 전술의 부적응으로 인해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생기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걱정인 것이
현재의 선수들로 구성된 최적의 전술, 
앞으로 경기를 위한 이 선수들로 어떠한 새로운 전술을 만들어 활용할지에 대한 방향이 궁금해진다. 

이것이 내가 생각해본 바이다.


덧글

  • 함부르거 2020/07/06 13:38 # 답글

    마인츠는 원체 팀 전력 자체가 약한 걸 쥐어 짜가며 올라간 걸로 보입니다. 도르트문트 시절엔 전술적으로 상대 팀이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레반도프스키와 괴체가 나간 공백을 팀이 메꿔주지 못한 게 가장 큰 문제였던 거 같아요.

    리버풀로 와서는 전술적으로도 성숙해지고 팀의 지원도 빵빵하니 당분간은 전성기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취미생활 2020/07/08 10:42 #

    사실, 마인츠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고, 도르트문트시절에는 레반도프스키와 괴체의 이탈이 큰 영향이었군요.
    그 이탈이 제일 컸었군요. 그 사실까지는 제대로 검색안해봐서 잘 몰랐네요.
    시간내서 이탈한 이유에 대해서 좀 찾아봐야 될 것 같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리버풀에도 선수의 이탈이 없길 바래야하는데, 그럴수는 없겠죠. 이제 5년차이니 2-3년 정도는 충분히 경기를 재밌게 잘 할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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