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포 해수욕장 : 2020.08.17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이번에는 당일치기 서해로 갔다.
현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최대한 사람이 많이 없는 곳으로...

그래서, 아침 일찍 7시 40분에 수원에서 출발. 
차는 하나도 안 막혔지만, 그래도 멀다. -.-;


서해쪽의 가족단위로 가기 좋고, 사람 많이 없고 물이 맑은 곳을 찾아봤다.

그렇게해서 찾은 곳은 제부도나 대부도가 아닌, 태안쪽으로 가기로 했다.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해수욕장 중에서 어디로 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

해수욕장의 길이에 따라서 저렇게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백리포가 제일 작다.

하지만, 주차 공간이 사유지라 돈을 내야된다고 한다.

두당 5000원? 차로 해야지 왜 두당으로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안가기로 했다.

괜히 찝찝하다.


만리포는 사람이 너무 많다.

주변 시설도 많아서 편리하기는 하겠지만, 왠지 꺼려진다.

꺼려지는 이유는 타프를 쳐야되는데, 돈을 받을까봐? 아니면 버너라도 사용해야되는데 캠핑장이 아닌 곳에서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였다.

물론, 준비해간건 요리가 아니라 단순 조리 수준이기는 한데...

물 끓여서 사발면 먹는 정도, 집에서 준비해간 꼬치 후라이팬에 잠시 덥히는 정도...

그렇게해서 결정한 곳은 천리포 해수욕장이다.


그렇다, 그렇게 크지 않다.

천리포 2길에 주차를 한다. 따로 돈은 받지 않는다.


우선 주차할 곳은 딱히 공영주차장이라고 할만한 곳은 없어보였다.

길 옆에 모두 주차를 했고, 별도의 주차비를 받지는 않았다.

그건 참 좋기도 하고, 관리가 안되니 나쁘기도 하고...

그리고 텐트를 치는 곳이 중요한데, 해변과 길 사이에 나무들이 있는데 그곳에 사람들은 텐트를 치면서 쉬고 있었다.

처음 들어간 곳은 나무가 몇 그루 없지만, 뒤로 갈수록 사람들이 쉴 수 있도록 기둥을 세워서 거기에 넝쿨로 되어있다보니,

그곳에 텐트를 치게되면, 바로 그늘이 만들어지는 아주 좋은 곳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나중에 안 이유는, 일단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잡아야되고, 혹시 끝으로 갔다가 나중에 자리가 없으면 어떨까싶어서

섣불리 끝으로 가보지 못한 이유도 있다.

그렇게 우리는 길에 주차를 하고, 바로 타프를 칠 준비를 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9시 40분쯤.

그 쯤에는 신기하게 할머니 두 분이 돌아다니시는데, 타프를 다 치지마자 돈을 받는다...

자릿세? 아니면 쓰레기 봉투값? 으로 일만원을 수거해가시는데...

참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분명히 간판에 적혀있기는하다...

파라솔 얼마...쓰레기 관리 차원이라고 되어있다. 그런데 그것도 4시간 ~ 24시간으로 적혀있기 때문에

잠시 잠깐 왔다가는 사람들한테는 안 받는 모양인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들한테 다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그래서 또 언제 다른 사람들 받으러 오나 궁금해서 계속 봤는데...안오시더만....-.-;


우리가 위치한 곳은 "천리포 해수욕장"이라고 쓴 글자가 있는 곳이었다.

그곳에서는 간이화장실, 개수대가 있었다.

그리고 주변에 없다.



내가 봤을 때에는 아직 천리포 해수욕장은 사람들이 많이 오지를 않고, 주변에 상가나 기타 시설이 없기에 당분간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 장소로 보인다.

다만, 주변의 쓰레기들이 아무렇게나 있는 점, 개수대가 있어서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한다는 점이 나쁘지는 않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그 일을 해야되는데, 그런 측면에서는 모두 골고루 일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도라면, 충분히 지불해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모든 사람들한테 공평하게.....받았더라면...더 좋았을 것을.


음...꽤 멀다.

더군다나 썰물일때는 생각보다 더 많이 걸어가야 한다.

보이는 모래사장에서 푹 아래로 땅이 꺼지고, 그 다음에 더 걸어가야 한다.


그래도 오래전에 갔었던 몽산포 보다는 가까운 듯.

거긴 정말....너무 멀다. -.-;


썰물일때는 닭섬과 연결이 땅으로 연결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그런 시도를 하기엔 너무 멀다. 


그래도 아침에 도착해서 길이 열렸으나, 금방 닫힘. 

그리고, 금새 열릴 줄 알았으나...저녁 5시 넘어서야 열려서...포기.


더 좋았던 것은, 정식 캠핑장이 아닌 만큼 요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요리를 준비한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냥 간단한 정도...

아마도, 천리포 해수욕장이 어떤 곳인지 잘 몰라서, 간단하게 준비를 해 온 상태라고 봐야겠다.

우리랑 비슷한 상황인 것이다. 

솔직히 아쉬웠다. 

버너에 불판도 있었기에, 고기를 굽자면 충분히 구워먹을 수 있었으나,,,,고기를 살 곳이 없다. ㅋㅋㅋ


끝 쪽에 낚시 손님들을 위한 가계가 1개 있다.

그외에는 소수의 식당 뿐...무언가를 살래야 살 수가 없기에, 무조건 준비를 해와야한다. 


사실, 해변가에서 음식을 하는 것이 정식으로는 합법적인 것은 아니기에...

그냥 아쉽다는 것이지....하지만, 나중에 다시 온다면 나도 음식을 해먹기 위한 준비를 하고 올지도 모른다.

다만, 쓰레기는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모두 가져가는 것으로 하는 것은 당연지사!


왠만해서는 개인적인 도구 및 기타 등등의 자료는 잘 올리는 편이 아니지만...

정말 간단하게 왔다. 

타프대비하여 돗자리가 넘 작다 -.-;

하나 더 가져올 껄 ㅋㅋㅋ.


천리포 해수욕장 가운데쯤에는 나무 그늘이 별로 없다.

하지만, 방파제쪽으로 더 쭉 들어가면 거기는 글쎄...

덩쿨화된 나무 그늘이 쫘아악 펼쳐저 있어서, 그곳에서는 텐트만 쳐도 

그늘이 너무 좋고, 시원했을 것 같다. 


다음에 간다면 꼭 입구가 아닌,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그 곳을 찜하리라 다짐해본다.



천리포 해수욕장이 시작하는 곳에 쓰레기 버리는 곳과 개수대, 그리고 간이 화장실이 있다.

중간 쯤에는 개수대가 있는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정식으로 잘 지어진 좋은 화장실이 있다.

이곳에 화장실 옆에는 발을 씻을 수 있는 곳도 마련이 되어있다. 

이 화장실은 해변과 솔직히 멀고, 자세히 안보면 있는지도 잘 모른다. 


우리는 중간쯤에 있는 개수대에서 간단히 정리했다.

타프 오른쪽 뒤에 보면 개수대가 보인다.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다시 한 번 더 가볼 생각은 있지만...그게 언제가 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느낀 총평은...


1. 한적하니 가족과 방문하기 좋다.

2. 금액을 받지만, 잘 하면 안내고 버틸 수도 있다.

3. 청소하는 사람 고충을 생각한다면, 지불하는 것이 좋다.

4. 중간 쯤에 있는 개수대랑 화장실은 불편하다.

5. 끝쪽에는 나무그늘이 있는 곳이 있다.

6. 그 뒤로 잘 보이지 않은 시설 좋은 화장실과 발 씻는 곳이 있다.

7. 물이 맑아서 물고기가 보인다

8. 조캐도 캘 수 있다.

9. 모기가 음청 많았다. 조심하자.

10.편의점도 없다 - 미리 준비하자. (낚시인을 위한 슈퍼정도는 있다)

11. 아 맞다...샤워장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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