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의 개그맨들은 어디갔는가? 편파적인 나만의 생각

제목이 굉장히 자극적이다.

얼마전에 개그콘서트가 폐지가 됐다는 소식이 연일 뉴스를 장식했다.
그러나, 그 이면의 시청자들의 목소리는 100%는 아니지만, 한결같은 목소리가 많았다.

너무 재미없다.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

물론, "너무 재미없다"고 하는 이면에는 상당히 많은 내용이 있을 수 있다.

제작진과의 관계, 정치, 풍자 개그 금지, 신체 모욕 발언 개그 금지, 성차별 적인 개그 금지, 참신한 신인의 부족 등등
그 이유야 뭐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그 콘서트를 대신할 정도의 예능 프로는 솔직히 많다.
작가가 시나리오를 잘 쓰면, 그것을 잘 활용하는 개그맨? 또는 연기자? 아니면 방송인이 충분히 많다.
오히려, 개그맨한테는 기대감이 있지만, 그외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런 류의 예능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에 충분하다.

어쩌면, 개그콘서트에서 아이디어를 쥐어 짜서 심의 받고, 탈락하는 것보다는
작가가 써준 현장형 예능에서 대본 그대로 (약간의 개인 각색은 필요하겠지만) 하는 면이
개인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더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자리를 차지하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그래도, 개그맨의 대표 간판 프로그램이 없어졌으니, 그들도 얼마나 막막하겠냐 말이다.

하지만, 개그맨들에게 개그콘서트는 일종의 비빌언덕? 언제나 그리운 어머니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곳? 
아니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그런 곳,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공간. 

그곳이 없어진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안타깝겠냐 이말이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왜 방송에서는 개그맨들의 방송에서의 설자리가 완전히 없어졌기에, 
여기 저기에 끼워넣는 식으로 출연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잘 이해를 못하겠다.

그들의 일자리가 결국 시청자들에게 외면을 받았다는 것은 그들도 잘 알것이고, 
그 이유가 비단 그들의 노잼 때문이 아닌, 전적으로 외부 요인이었다면 모를까...

물론, 재미없다는 것에도 외부 요인에 의한 창작활동의 제한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안에서 더 나은 무언가를 만들 수가 전혀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100% 동감하기는 힘들다.

결국, 시대가 변함에 따라서 그들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이고 개발을 해야된다는 것이다. 
개그맨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마찬가지이다.

결국 고인물에서만 놀 수는 없는 법이다. 시대는 변하고 있다.
그게 솔직히 쉽지는 않다.
하지만, 노력을 해야되지 않겠는가...그래서 다들 유튜브 채널도 만들고 하는 것이니까.

아이디어를 쥐어 짜서 무언가 창작활동을 하는 것에 제약이 있어야된다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의 제약은 있겠지만, 그 이상은 아닌거지...)

그렇다면, 결국에는
개그콘서트가 만들어지기 전 상황인, 소극장에서의 개그무대, 유튜브에서의 개그무대로 결국에는
관심있게 찾아보는 사람들만의 공유로 남겨질 것 같아 안타깝다.

#창작활동에#제약이라니#말이안된다#
#시대에따라#변하는것은#필요하지만#기본적인#활동공간은#남겨둬야지

글 쓰는게 이렇게 어렵다.
나이는 먹었지만, 아직도 내 생각을 조리있게 글로 잘 써지지가 않는다.
무언가 기승전결이 확실한 그런 류의 명확히 술술 잘 읽어지는 글을 쓰고 싶지만,
막상 적어보면, 그냥 뭔 소린지? 하는 잡담에 불과하다...
이래서야 어디원...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조금씩 나아지겠지.

덧글

  • 나인테일 2020/12/08 00:53 # 답글

    TV에서는 이제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도 각각의 이유로 욕하고 조롱하고 비웃을 수 없게 되어가는데 개그가 남아나면 그게 이상한거겠죠.
  • 취미생활 2020/12/08 11:12 #

    개그에도 지켜야될 선이 있는데, 그 선을 넘는 개그가 대세였다보니 당하는 개그맨은 그저 웃음을 주기 위한 명목으로 참아야하거나 아니면 그런 개그 소재를 가지고 있는 개그맨이 주류였다가, 그게 빠지니 웃음 주기 어려웠겠죠.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것으로 웃겨야 할지에 대해서는 정말 심각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과객b 2020/12/08 01:36 # 삭제 답글

    뭐든 잘만 신나게 까다가
    이젠 깔게 없어졌으니....
    문 닫아야지 별 수 있나
  • 취미생활 2020/12/08 11:14 #

    선을 지키는 개그가 참 어려운 것 같네요.
    유튜브를 보다보면, 개그맨들이 설정해서 선배 및 주변 사람 몰카 형식으로 개그를 짜는데, 사실 일반 사람들이 하는 것보다 더 눈에 띄게 스토리가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
  • 과객b 2020/12/08 11:29 # 삭제

    사실 예전 양반 탈 놀이 같은 경우를 보면 다들 알고 양반 까고 그랬는데 - 뒤탈?
    요즘은 입바른 놈들이 하도 많아서 지들 까면 고깝다고 죄다 까칠하게 구니 어딜 둘러봐도 개그칠 구석이 없어져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뭐 예전에 지들 꼴리는대로 물어뜯을 때가 좋았지 않나 합니다.
    요즘 세상에는 예전처럼 그랬다가는 대가리가 깨질지도...
  • ㅇㅇ 2020/12/08 14:33 # 삭제 답글

    사실 또 다른 방식의 개그를 개발해내지 못한 탓도 큽니다. 90년대 방식을 계속 고집한다는 게 무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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